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EPA]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EPA]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 대통령 특사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종전 논의를 이어간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종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특사는 전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회담하고 만찬까지 함께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실질적이고 건설적이었으며 극도로 솔직하고 신뢰에 찬 자리였다”며 “푸틴 대통령이 회담 미국 협상단의 역할에 대해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특사가 키이우를 찾은 것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종전 논의를 중재해왔지만 모스크바만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 측 입장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건설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평화가 필요하고 안전보장이 필요하며 전후 평화의 품격 있는 성격이 필요하다. 우리의 제안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기 전에는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협상에서 돈바스 할양 요구를 거부하며 현재 전선 동결안을 고수해왔다.

미국 특사들의 키이우 방문은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4일에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가 직격탄을 맞았다.

수도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지난밤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 중 하나인 랴잔 정유공장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108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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