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서 K2PL 공개

위장막·교량 임무장비 등 현지화 전략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제공]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 현지화 성과로 폴란드산 임무장비를 탑재한 전차를 처음 선보인다. 폴란드 방산업체가 제작한 위장막을 적용한 K2 전차와 현지 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교량전차를 처음 선보이며, 향후 현지 생산을 위해 협력 확대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MSPO는 지난해 기준 35개국 811개 업체가 참가해 동유럽 내 최대 규모 국제방산전시회로 꼽힌다. 5년 연속 MSPO에 참여하는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전차 라인업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K2PL존을 이번 전시회에 마련했다. 폴란드 현지 소요에 맞게 개조개발된 폴란드형 K2 전차뿐 아니라 계열전차인 교량전차, 개척전차, 구난전차가 전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폴란드형 K2 전차에 적용될 현지 방산업체 미란다의 MCS 위장막이 최초 공개된다. 전차용 위장막인 MCS는 전차가 기동 및 전투 중인 상태에서도 착용한 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위장 시스템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MCS 위장막은 현대로템이 현재 납품 중인 폴란드 K2 전차(K2GF MBT)에 적용된 모습으로 전시된다. 현지 업체의 MCS 위장막은 야간투시장비와 열상감시장비 등 전차가 다양한 센서에 노출될 위험성을 줄인다.

현대로템이 현지 방산업체 오브럼과 함께 개발 중인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전시된다. 이 교량전차에는 현지 전장 환경에 보다 최적화된 성능의 교량 임무장비가 장착된다.

또한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현지 방산업체 ZMT의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한 모형을 함께 선보인다. 대드론 다층방호체계(C-UAS) 무인포탑을 탑재한 30톤급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해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첨단 방산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2차 이행 계약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생산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방산 업체인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 및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 업체들과의 중장기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로 양국 방산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폴란드의 안보 파트너로서 현지 생산을 차질 없이 이행해 폴란드의 평화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항공우주 분야 신입·경력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은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엔진 ▷메탄엔진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등 항공우주 분야 14개 직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