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호킷 패스하고 즉각 리턴매치 요구

본 챔프 애스피널 복귀 지연에 가능성↑

알렉스 페레이라(왼쪽)가 지난 6월 UFC 백악관 대회에서 케이지 구석에 몰려 시릴 간의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알렉스 페레이라(왼쪽)가 지난 6월 UFC 백악관 대회에서 케이지 구석에 몰려 시릴 간의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2체급 챔피언 출신 알렉스 페레이라(39·브라질)가 논란이 됐던 첫 맞대결 이후 시릴 간과 다시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정 경기 없이 곧바로 UFC 헤비급 타이틀 경쟁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페레이라는 최근 SNS에 자신의 영상과 다음 상대를 둘러싼 여러 전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내가 다음에 누구와 싸울지 이야기하고 있고, 나도 여러 의견을 보고 있다”며 “가장 말이 되는 건 시릴 간과의 경기다. 그 경기가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페레이라와 간은 지난 6월 백악관에서 열린 일회성 특별 이벤트 UFC 프리덤 250에서 코메인이벤트로 맞붙었다. 헤비급 데뷔전에 나선 페레이라는 이 체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으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2라운드 KO로 패하면서 사상 최초 3체급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당초 페레이라의 다음 상대로 ‘인크레더블 호크’ 조시 호킷이 거론됐다. 호킷은 페레이라가 간에게 패한 이후 지속적으로 페레이라를 도발하며 맞대결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자신이 원하는 상대가 간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목적은 역시 빠른 리벤지와 3번째 챔피언 벨트다. 페레이라는 “지난 경기에서는 불법 가격이 있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 번째 벨트를 정말 기대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는 경기 막판 간이 여러 차례 자신의 후두부를 불법 가격했지만 심판 허브 딘이 이를 지적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간의 반칙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게 페레이라의 생각이다.

마침 본 타이틀 챔피언 톰 애스피널과 통합타이틀전을 기다려온 시릴 간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애스피널의 복귀가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애스피널은 지난 해 10월 UFC 321에서 시릴 간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르던 중 양쪽 눈을 거푸 찔리는 서밍 반칙을 당하면서 경기를 중단했다. 무효 경기 처리 된 이들의 대결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스피널의 매니저인 에디 헌은 최근 애스피널의 눈 상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다며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 사이 잠정 챔피언 자격을 획득한 시릴 간으로서는 애스피널만 기다리고 있다간 경기 인터벌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

코너 맥그리거 다음으로 흥행 파워를 지닌 페레이라를 UFC에서는 자주 케이지에 올리는 것을 마다할 리 없다. 특히 타이틀까지 걸린 경기면 더욱 그렇다. 애스피널의 공백이 장기화 하면 명분도 더 쌓인다. UFC가 페레이라의 다음 경기 상대를 호킷이 아닌 간으로 붙여줄 논리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