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분양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인허가 실적도 줄면서 향후 지방 주택 공급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7만5370가구로 지난해 23만8077가구보다 26.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방 입주물량은 8만9009가구로 전년 12만6922가구보다 29.9% 줄어 수도권 감소율 22.3%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만8893가구에서 7316가구로 61.3% 감소했다. 충북과 경북, 대전도 각각 9082가구, 7266가구, 4820가구 줄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인허가 실적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방 주택 인허가 물량은 6만174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733호보다 12.7% 줄었다.

입주와 인허가 물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평균 분양가격은 ㎡당 864만원으로 전년 동월 788만원보다 9.59%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기본형건축비도 인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고강도 철근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당 222만원에서 223만7000원으로 0.77% 올렸다. 조정된 건축비는 7월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됐다.

입주 연차별 아파트 가격 흐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방권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지수는 지난 7월 100.2로, 지난해 같은 달 97.2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반면 같은 기간 입주 20년 초과 아파트 지수는 100.5에서 99.9로 0.5%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준공 연차에 따라 매매가격 흐름이 엇갈린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수급과 가격 흐름에 차이가 있지만 입주물량 감소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신축 단지의 희소성이 커질 수 있다”며 “분양가와 주변 시세, 입주 예정 물량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일원에 들어서는 ‘아산테크노밸리 the1 7차’를 분양 중이다.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622가구 규모다. 시공은 라인산업이 맡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아산시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3년 6759가구에서 지난해 3066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은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 가산비 등을 토대로 산정된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이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 일원에서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복합개발사업의 첫 공동주택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4㎡, 총 3216가구 규모다. 시공은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맡았다. 사업지에는 백화점과 호텔, 문화공원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는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99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2회차 물량인 전용면적 105·119㎡ 341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주상복합단지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과 인접해 있으며 대전역의 KTX·SRT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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