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 럭셔리 크루즈 ‘더 월드’호 18일 부산 입항

‘전국 최초 24시간 터미널’로 야간관광 소비 유도

지난 15일 속초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 The world Residence at Sea의 럭셔리 크루즈 ‘더 월드’ 호 [강원도청 제공]
지난 15일 속초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 The world Residence at Sea의 럭셔리 크루즈 ‘더 월드’ 호 [강원도청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올해 전국 최초로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오버나잇 크루즈 5항차가 부산항을 찾았고, 9월에도 2항차가 추가 예정되는 등 장시간 체류형 크루즈 기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운영시간 제약이 사라지면서 크루즈 관광객이 야간에도 자유롭게 부산을 둘러볼 수 있게 됐고, 부산시는 이를 야간관광과 외식·쇼핑·문화관광 등 지역소비 확대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

특히 주거형 럭셔리 크루즈 ‘더 월드(The World)호’가 18일 입항해 2박 3일간 부산에 머무르면서 24시간 터미널의 장점을 관광객 체류와 지역소비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기항을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의 밤과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의 실증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승객들이 오전 오후뿐만 아니라 밤에도 안심하고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선내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택시 환전 쇼핑 통신 등 개별여행(FIT)에 필요한 원스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19일에는 더 월드호 희망 승객을 대상으로 광안리 드론쇼 관람과 주변 관광을 연계한 ‘광안리 야간관광’을 지원해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 밤바닷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크루즈터미널의 24시간 운영으로 기존 주간중심 기항 관광의 야간확대 여건이 마련된 것에는 부산항만공사와 출입국·세관·검역(CIQ) 등 관계기관의 협력도 한몫했다.

시는 관광지 목록을 제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야간관광, 맞춤형 개별일정, 전용 이동수단, 지역 미식·공연, 선내 관광정보 제공 등을 하나의 체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제안함으로써 기항지 관광상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더 월드(The World)호’ 기항 지원에 이어, 오는 24일 입항하는 오버나잇 크루즈 ‘아자마라 퍼수트(Azamara Pursuit)호’에도 야간 특별공연 콘텐츠를 제공해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의 밤’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