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지인과 언쟁을 벌이던 도중 지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전 미국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딸 이안나 메이웨더(26)가 피해자에게 5000만 달러(한화 약 69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TMZ 스포츠’는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딸이 칼부림 피해자에게 5000만 달러 이상을 배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TMZ’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텍사스주 법원은 라파트라 제이콥스에게 4010만5000달러(약 554억원)의 손해배상금과 추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징벌적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매체는 “배상 내역은 과거 의료비, 고통 및 정신적 피해, 신체 장애, 소득 상실, 외모 손상 등에 대한 손해배상금 800만 달러(약 110억 5600만원) 이상과 이러한 항목에 대한 미래 손해배상금 3200만 달러(약 442억원)로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안나와 제이콥스는 지난 2020년 4월3일 서로가 미국 유명 래퍼 NBA 영보이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며 싸움을 벌였다.
당시 19세였던 이안나는 자신이 영보이의 약혼녀라고 주장했고, 영보이와의 사이에 아이가 있는 제이콥스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안나는 주방에서 흉기 두 자루를 가져와 라파트라의 팔을 여러 차례 찔렀다. 라파트라는 다시 팔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이안나는 라파트라가 먼저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자기방어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2022년 4월 흉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혐의를 인정, 그해 12월 보호관찰 6년, 사회봉사 4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이안나의 부친 메이웨더는 프로 통산 50전 50승 무패 전적을 남긴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 복싱 선수다. 5개 체급을 석권하며 전승을 기록했으며, 매니 파퀴아오, 오스카 델 라 호야, 카넬로 알바레스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꺾었다. 메이웨더는 선수 생활 동안 약 12억달러(약 1조66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자금난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사치스러운 소비 습관으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고 세금 체납 문제와 미납 임대료 등 여러 소송에 휘말려 자산 일부가 차압되거나 매각된 상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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