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가 진행된 지난 15일 한 일본 팬이 도쿄 시부야 거리에서 욱일기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AFP]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가 진행된 지난 15일 한 일본 팬이 도쿄 시부야 거리에서 욱일기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9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문을 여는 가운데, 일본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개막식 당일인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크게 우려되는 것은 일본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하지만 일본은 국제 스포츠 대회마다 욱일기 응원을 진행해 큰 논란을 만들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과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사이클 도로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 사례를 언급했다.

실제 욱일기 응원은 최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반복되고 있는데, 지난 6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과 튀니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일본 관중석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도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펼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아시안게임 기간 욱일기 응원이 현장이나 중계 화면에서 포착될 경우 자신의 SNS로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전 세계 주요 매체에 알려 욱일기 역사를 잘 모르는 해외 스포츠팬들에게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로 삼겠다”라며 “세계적인 여론이 형성된다면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