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휴게소 면당 일평균 15.6건 최다
주말 토요일·오후 3시에 이용 집중
내년까지 전국 56개 휴게소 269기로 확대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가 자사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소의 면당 일평균 충전 횟수가 일반 급속 충전소보다 최대 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7월 1일부터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에서 본격 가동된 급속 충전기 117기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채비에 따르면 면당 일평균 충전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함양휴게소(대전방향)로 15.6건이었다. 이어 ▷함양휴게소(통영방향) 14.9건 ▷논공휴게소(대구방향) 13.0건 ▷거창휴게소(광주방향) 12.6건 ▷칠서휴게소(양평방향) 11.4건 순이었다. 일반 급속 충전소의 평균은 1.9건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소의 면당 일평균 충전 실적은 일반 급속 충전소의 약 3.7배였다.
채비는 함양휴게소가 통영대전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7월 본격 가동 이후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이동량이 늘어난 시기와 맞물려 충전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했다.
칠곡휴게소(부산방향)는 일일 최고 충전 실적을 기록해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소 가운데 가장 많았고, 누적 충전 횟수도 99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약 85대가 이용했고 약 17분마다 한 번씩 충전이 이뤄진 셈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에 충전량과 충전 횟수가 가장 높았다.
채비는 신규 충전소가 이용자에게 알려지고 주요 이동 경로에 자리 잡기까지 통상 수개월에서 1년가량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들 충전소는 운영 초기부터 높은 이용 빈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이용 빈도가 충전 서비스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채비는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3단위)’을 통해 현재 전국 24개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기 117기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3개소에 21기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한국도로공사의 ‘2026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2단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27년까지 전국 56개 휴게소에 총 269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게 된다. 채비는 영호남 중심의 고속도로 충전 네트워크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등으로 넓힐 방침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충전기 1기당 이용 빈도와 충전 실적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채비는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는 한편, 충전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충전소 운영 효율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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