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원 출신 히노호사, ‘4선 도전’ 공화 애벗 누르고 승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36년 만에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탄생했다. 연방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오랜 기간 공화당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텍사스주에서 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지나 히노호사(52) 후보가 4선에 도전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당선된 것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0년 앤 리처즈 전 주지사 이후 36년 만이다. 히노호사는 텍사스주 역사상 최초의 라틴계 여성 주지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히노호사는 노동·민권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17년부터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3선 주지사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자인 애벗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았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과 부패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지지세를 넓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텍사스주의 연방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의 승리가 확정적으로 보도된 바 있어, 대표적인 ‘보수 텃밭’의 주지사와 상원의원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펼쳐지게 됐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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