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방위사업청은 9일 차기호위함 6번함인 광주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광주함은 앞으로 5개월간의 전력화 기간을 가진 뒤 내년 3월부터 해상경계 임무수행을 위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광주함은 지난 2012년부터 건조를 시작해 현재 시운전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다.

이번 광주함의 해군 인도는 지난 2013년 인천함 인도를 시작으로 진행돼 온 해역함대 주력함 세대교체를 위한 차기호위함의 1단계 사업 종료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기존 노후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는 최신 호위함을 건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3단계로 추진되며, 이번에 1단계인 배치(Batch)-1 사업이 완료된 것이다.

배치-2 사업은 2800t급 8척으로 건조될 예정이지만, 배치-3 사업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광주함이 속한 울산급 배치-1 차기호위함은 2300t급으로 기존 1500t급 호위함에 비해 규모가 커졌고, 최신 무기체계 등을 탑재해 전투능력과 생존능력이 향상됐다.

함정 최초로 탑재된 경사형 전술함대지유도탄, 함대함미사일 해성, 장거리 표적 탐지 3차원 탐색레이더, 대함유도탄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잠수함 탐지 선체고정식음탐기(소나), 잠수함 공격용 경어뢰인 청상어 등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대지전 등 육해공은 물론 수중 작전까지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전투함의 핵심인 전투체계와 음탐기를 함정에 성공적으로 연동시켜 국내 방산기술진의 우수함을 입증했다”며 “성능은 개선됐지만 인력은 기존의 80%에 불과하다는 것도 광주함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함은 길이 114.3m, 폭 14m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5㎞)로 항해할 수 있고, 승조원 130여명이 탑승한다.

울산급 배치-1 사업 완료와 함께 울산급 배치-2, 3단계 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방사청은 울산급 배치-2 사업의 1번함인 대구함을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후속함인 2번함은 지난달 계약해 진행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조선경기 활성화를 위해 3번, 4번함 건조업체도 올해 안에 선정해 조기 착수하도록 추진 중”이라며 “울산급 배치-3 사업도 기재부와 국회 승인을 얻어 추경예산에 반영,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기정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광주함은 우리 해양경계와 전투능력 향상을 위한 해역함대 주력함의 세대교체 첫 단계를 완성하는 함정”이라며 “앞으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울산급 배치-2, 3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건조에 힘써 온 STX조선해양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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