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간에 바이오 대장주 경쟁이 뜨겁다.

특히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11조6120억원(14일기준)으로 불어났다. 부동의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12조1146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간의 시총 격차는 5000억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더 상승하게 되면 국내 바이오 대장주 자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성장 기대감이 큰 가운데 글로벌 지수 조기 편입이라는 호재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지수에 오는 11월17일과 12월1일 각각 조기 편입될 예정이다.

MSCI와 FTSE 지수는 글로벌 연기금과 펀드가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면 연기금과 펀드의 매수 여력이 늘어나게 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조기 편입 케이스에 비춰 추정하면 FTSE 편입 하루 전에는 350억원, MSCI 편입 하루 전에는 1200억원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도 최근 주가가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이다.

주력제품인 램시마가 이달 중 미국 현지판매가 시작돼 양호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신영증권은 지금 제약주를 산다면 셀트리온이 제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에 따라 오바마케어 폐지 가능성이 높아져 오리지날 바이오의약품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역시 제한적인 할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간의 시총경쟁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향후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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