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S&P500 3개월 상관계수 0.9135 - 트럼프 정책→달러화 강세 증시 영향에 대한 엇갈린 시선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발언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나스닥지수 등 증시의 3대 지수를 모두 끌어올렸다.

미 증시와의 동조화 수준이 높은 코스피(KOSPI)지수도 함께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달러화 강세 국면을 보는 관점에 따라 부담도 공존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신흥국 증시의 반등이 약달러와 함께 나타났다는 점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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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코스피지수와 S&P500과의 상관계수는 무려 0.9135에 달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 수록 동조화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우존스지수와의 상관계수도 0.8822였고 나스닥지수와는 0.8797이었다.

최근 1개월 동안은 다시 박스권에 갇혀있어 완벽한 동조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동안 미 증시의 상승국면에 코스피도 함께 오름세를 탔다는 해석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코스닥지수가 다우지수와 0.4208, S&P500과 0.3974, 나스닥지수와 0.3648의 상관계수를 보이면서 다르게 움직인 것과는 큰 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달러화 강세를 부를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런데 이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강송철ㆍ송승연ㆍ김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 개혁과 이로 인한 미국 성장률 상향은 글로벌 경제와 위험자산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경세’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경세가 현재 안대로 통과될 경우 상당한 달러 강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연초 이후 신흥국 주식의 반등이 달러 약세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어 달러 강세는 신흥국 자산에는 긍정적 요인으로만 볼 수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공화당의 국경세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급격한 달러 강세의 가능성과 신흥국 자산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Risk-on) 시그널을 야기해 국내시장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순매수대금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며 “과거 원화강세일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라는 기존 공식에 변곡점을 맞이할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3월말 인프라 투자 등 재정정책 내용이 담길 예산안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국내증시는 주가 상승으로 이를 화답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율 상승, 이에 따른 수혜 수출업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가전, 운송, 좃선, IT하드웨어, 자동차, 에너지, 기계 등을 순서대로 꼽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