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무디스 “GDP 80%도 넘어”
가계부채가 은행권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즉각적인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가계부채 즉각적인 위험은 제한적 수준’이라는 보고서에서 국제결제은행(BIS)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분석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가 소비와 성장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은행시스템 건전성 및 가계부채 구조 개선노력과 비은행 감독 강화 등으로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BIS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80.6%를 기록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60%를 넘으면 소비에, 80%를 넘으면 성장률이 미치는 하방압력이 증폭되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형태가 60~70%를 차지하고 있어 소득감소나 금리 상승 충격에 취약성이 높은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BIS는 GDP 또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나 부채 증가율은 여타 Aaa 신용등급 국가(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등) 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주담대는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를 두 배 이상 초과하는 고소득층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BIS는 이어 2012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는 주택가격 상승보다 저금리에 따른 자가보유 수요 확대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가계 총자산은 부채의 600%에 달해 글로벌 평균 400%를 상회하고 있다.
이어 무디스는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엄격한 대출 심사기준 및 낮은 LTV 적용 등으로 부채 위험을 완충하는 장치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만, 자본확충이 견조한 수준으로 이뤄진 데다, 보험사 및 저축은행 감독도 강화되고 있어 잠재적 리스크는 제한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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