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시와 MOU 체결,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 시범 진행 - 실버택배 사업 노하우 살려 발달 장애인 택배 사업에 적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실버택배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1000여개를 창출해온 CJ대한통운이 올해부턴 실버택배 사업 모델을 취업 취약계층으로 본격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2일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실버택배 사업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올해부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까지 사업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면서 “특히 집중력이 뛰어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발달장애인은 물론 경력단절여성, 저소득층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서울시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해왔다. 서울시와 협력해 택배 거점센터를 마련, 택배 물량과 물류컨설팅, 영업정보 등을 제공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실버택배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라며 “일단 거점을 마련한 뒤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했다. 당초 노인 일자리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후할 수 있는 CSV(CSV: Creating Shared Value) 형태로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최근 2년새 사업은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 거점 70여개, 택배원 500여명에 불과하던 사업은 지난해 같은 달 132개 거점, 1007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주 3회 실버택배 거점 인근 아파트의 택배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실버택배원들은 월 평균 8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린다. 서브 터미널에 집화된 택배 물량을 간선차량 기사가 싣고 거점지에 내리면 실버택배원들이 자신이 맡은 아파트 동 택배를 수령한 뒤 전동카트, 손수레 등에 싣고 각 가정에 전달하는 식이다. 발달장애인 택배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노인들의 체력을 고려해 실버택배가 주 3회 교대로 이뤄진다면 발달장애인 택배는 주 5일 하루 4~5시간 진행된다고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사업모델의 사회공헌을 인정받아 최근 5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종합물류서비스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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