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경산면에 있는 알프스마을은 농사 조차도 취약한 영세 시골마을이었다. 40가구에 102명의 주민이 모여사는 이 마을이 행복마을로 변신하게 된 원천은 농사에 취약한 마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생각의 전환과 생활의 변화를 이끈데 있다. 그 중심에는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고 핵심은 ‘알프스마을 영농법인’이다.
이 마을의 강점은 ‘콩밭 메는 아낙네여~’로 시작되는 대중가요 ‘칠갑산’의 실제 소재지로 청양고추, 천장호수, 조롱박, 뷰티축제,얼음분수 축제 등 다양하다.
알프스마을의 변신은 2004년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서 70억원의 지원금을 배정받으면서 시작됐다. 2년뒤 마을 운영위원회가 결성됐지만 중간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았다. 하지만 ‘알프스마을 천장리 영농법인’이 설립되면서 2010 년도에는 전국 평가에서최우수권역으로 선정되는 기적을 이뤄냈다. 21억원의 재정을 받아 마을에 축구장, 도농교류센터, 웰빙체험장 등을 갖췄고, 사계절 축제를 마련했다. 봄에 ‘뷰티축제’, 여름에 ‘세계 조롱박 축제’, 가을에 ‘칠갑산 콩 축제’. 겨울에 ‘명품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장관을 이룬다. 지난 겨울에는 1만5000평 규모에 얼음분수, 얼음조각, 눈썰매장, 봅슬레이, 이앙기 썰매 등을 준비했고, 25만명이 방문해 높은 매출을 올렸다.
‘얼음분수축제’는 주변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한 축제다. 이 마을은 칠갑산 바로 아래에 경사면에 있는데, 북사면이어서 하천에는 온 종일 해가 들지 않고 타지역보다 3~4도 낮아 농사에는 부적합한 곳이다. 이런 조건을 역이용해 연간 30만명이 찾아 드는 오늘의농촌명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축제 운영을 위한 도우미로 활동하는 등 고용효과도 쏠쏠하다. 축제 수익은 배분보다 사업에 재투자해 체류형방문객 유치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쏟는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군것질거리, 잠잘거리로 점차 구조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소썰매 끌기, 고구마 굽기 등 각자 역할을 맡아 지역주민 75% 이상이 참여함으로써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명소로 변신에 성공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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