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에 돼지고기 값 ‘들썩’ -삼겹살데이로 가격 부담 덜어내 -일부선 한우까지 저렴하게 판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오는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숫자 ‘3’이 두번 겹쳐 ‘삼겹’인 날이니 삼겹살을 많이 먹자는 의미다. 지난 2003년 당시 한 해 걸러 구제역이 돌면서 양돈 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자 돼지고기 소비를 늘려 보자는 취지에서 지정한 날이다. 올해는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삼겹살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유통가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삼겹살데이 때마다 ‘10원 전쟁’도 불사하며 가격 경쟁을 벌였지만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됐다. 하지만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제역 여파가 삼겹살데이 행사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업체들이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미리 물량을 확보해 둔 만큼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온라인 쇼핑몰 아워홈몰을 통해 ‘삼결살데이’ 깜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아워홈의 인기 삼겹살 가정간편식은 물론이고 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아워홈 김치가 곁들여진 기획세트까지 마련해 집에서도 손쉽게 삼겹살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워홈이 마련한 ‘삼겹살데이’ 기획세트는 최대 23% 할인된 가격과 함께 전 세트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 기력 회복에 좋은 삼겹살과 김치로 특별한 한끼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마트에서는 삼겹살ㆍ목심 돼지고기와 한우 전 품목을 동시에 할인한다. 과거 삼겹살데이에는 삼겹살과 목심 등 돼지고기 할인행사만 진행했으나 최근 몇년 새 한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한우 소비 진작 차원에서 지난해 한우데이(11월 1일)보다 더 저렴하게 한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데이 대표 품목인 ‘삼겹살과 목심’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오는 8일까지 정상가 2040원에서 390원 할인한 165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한 100g당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4년전 2013년 2월 100g에 1530원이었던 이마트 삼겹살 가격은 매년 오르다 지난해 2월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2월 다시 2015년 수준인 2000원 대로 올라섰다.

홈플러스 역시 삼겹살데이를 맞아 오는 8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과 ‘국내산 돼지 목심’을 카드 제한 없이 모든 고객에게 100g당 각 11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고객들이 부담 없이 돼지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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