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협회 이끈 이경호 회장 임기 마쳐 -원희목 전 의원, 차기 협회 회장에 선임 -한국바이오제약협회로 명칭 변경 추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국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제약협회가 올 해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제약협회는 22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열고 7대 핵심과제를 담은 2017년 주요 사업계획과 77억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또 차기 회장에 원희목 전 국회의원을 선임하고 3인의 부이사장을 추가 선출하는 안건도 확정했다. 임원 선출 절차와 임기를 명확히 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제약협회의 가장 큰 변화는 6년 동안 협회를 이끌던 이경호 회장이 2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새 회장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경호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퇴임인사를 갖고 회원사와 정부, 유관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6년여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약 산업은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선진 산업으로 진입한 시간이었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어디에 있든 한국 제약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3월부터 협회를 이끌게 될 원희목 전 의원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동아제약에 입사하면서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또 협회는 올 해 7대 사업계획을 통해 업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준법ㆍ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문화 조성 ▷신산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구축 ▷R&D 투자 촉진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기반 확립 ▷국내외 규제 및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회원사 역량강화 ▷바이오의약품 분야규제 해소 및 기술교류 활성화 ▷교육과 법률 자문 등 회원사 지원 강화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을 7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 중 R&D 투자 촉진과 글로벌 진출 통한 성장기반 확립, 보험약가제도 구축, 회원사 역량강화 등을 우선순위 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협회는 부이사장 3명을 추가하면서 총14명의 부이사장단으로 협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 해 협회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변화는 한국제약협회에서 ‘한국바이오제약협회’로의 명칭 변경이다. 지난 해 8월 명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협회는 소관부처인 식약처와 복지부에 정관 개정을 요청했고 식약처의 승인을 최근 받았다. 하지만 아직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2월 말까지 복지부는 개정 승인에 대한 가부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며 “협회는 명칭 변경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한만큼 긍정적인 결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오’라는 명칭 사용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와 같은 바이오단체들이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어 명칭 변경이 이뤄질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새로운 회장의 선임, 부이사장단의 변화, 명칭 변경 등 올 해 제약협회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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