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자체 생산할 수 없는 IT 관련 중간재 ‘주목’ - 사드 사태로 반도체, OLED 부품ㆍ소재株 ‘재부각’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대외 악재에도, 중국 시장과 연계된 국내 ‘중간재’ 업체의 피해는 최소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반도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IT 부품ㆍ소재주(株)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반도체와 OLED 시장 전반의 투자 호황세가 매서운 데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없는 부품ㆍ소재에 대한 수요는 멈추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변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드 우려가 있어도 반도체나 OLED 부품 소재를 포함한 IT 관련 중간재의 피해는 최소화될 것”이라며 “중국 제재의 대 전제가, 자국 산업 내부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한국에 피해를 최대로 주는 것이란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과거 일본의 경우 지난 2012년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 때 도요타 등 완성차에 대한 중국의 불매 운동이 있었다”며 “그 때도 관련 완성차와 달리 내부 부품이나 소재 관련 업체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스로 조달할 수 없는 물건의 수입까지 금지할 순 없을 것”이라며 “D램 등 반도체만 봐도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나 미국의 마이크론 등으로 중국의 공급처는 한정돼 중국의 제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사드 여파 이후에도,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 건설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XMC(240억달러 투자)와 칭화유니그룹(120억달러 투자)은 내년 2분기, 푸젠진화집적회로공사(54억달러 투자)은 내년 9월 양산을 목표로 반도체 라인 건설에 나섰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피에스케이는 내년 초부터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장으로 DMS와 비아트론의 매력도 부각된다. 디스플레이용 세정장비 전문업체 DMS는 내년까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10세대 이상의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투자에 나서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패널 제작에 사용되는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는 비아트론 역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시장 진출에 따라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MS와 비아트론 모두 중국의 투자 확대를 통한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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