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 건너 유·소아 아토피 환자’ 유·소아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고 이 중 9세 미만의 환자가 57.3%로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유·소아가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소아 아토피 관련 글들이 매일 올라오고 유아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매체 등에서는 임산부 및 엄마들을 대상으로 유아아토피 및 소아아토피 예방을 위한 강좌 등을 수시로 열고 있다.
실례로 최근 키즈&베이비 매거진 아망이 주최한 산모교실의 ‘유아아토피를 예방하는 한방육아법과 임신소양증 대처방법’ 강좌에서도 유아아토피와 소아아토피에 대한 임산부 및 부모들의 관심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노원 우보한의원 한이수 원장이 강의를 시행한 이 강좌에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참석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유아아토피는 환자와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 모두를 힘들게 하는 질환임에 틀림없다. 재발과 증상 악화를 반복하며 환자와 가족 모두를 지치게 하는가 하면 심리적 갈등까지도 초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아토피는 발병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오히려 치료효과는 성인아토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외부 자극에 대한 노출이 제한되어 발병원인을 찾기 쉽고 짧은 유병기간으로 피부변성이 적으며 발생부위 또한 한정적인 까닭이다.
문제는 유아아토피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령적으로 어린 탓에 병원 자체를 두려워 하는데다 스스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인아토피 환자와 동일하게 진행되는 치료과정을 적용할 경우 거부감으로 인해 치료는 더욱 어려워진다.
한 원장은 “유아아토피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의 환자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유아아토피 환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치료과정을 적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우보한의원은 유아아토피 환자의 특성을 감안한 보우아이프로그램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있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유아아토피 환자가 갖기 쉬운 병원 또는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어 지속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픈 친구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쓰다듬어 준다는 의미를 가진 손 모양의 치료요정 보우 캐릭터 사용은 보우아이프로그램의 백미.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병원과 치료과정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치료과정 또한 유아아토피 환자에게 친화적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농축 정제한 시럽형태의 한약과 피부손상을 개선시키고 보습기능을 강화하는 아토킥 수딩크림과 젤, 피부건조에 따른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아토킥 수딩미스트 등 외용제를 사용 치료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아토피 환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함은 물론이다.
특히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치료과정의 적용여부도 상담 및 각종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 한 후 결정한다. 유아아토피 환자의 입장과 특성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한 원장은 “유아아토피 환자를 둔 부모들의 대부분이 아토피는 치료가 안되는 질환으로 지레 짐작하고 낙심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오히려 치료효과는 성인아토피보다 낫다”며 “따라서 유아아토피 환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치료과정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기장 중요하며 이를 통해 성인아토피로의 이환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개최된 산모교실에서 유아아토피 예방을 위한 한방육아법과 임신소양증 대처방법 등에 대해 강의를 했던 한 원장은 유아아토피의 발병을 막으려면 임신단계와 육아과정에서부터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신기간 중의 잘못된 섭생과 생활, 그릇된 육아방법 등이 유아아토피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여기는 까닭이다.
한 원장은 유아아토피 발생을 막으려면 임신기간 중에 과식 또는 우유의 과다섭취 등을 삼가라고 말한다. 과식의 경우 위장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이 자궁으로 전달되면 태열이 발생하게 되고 우유의 과다섭취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 태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모두 유아아토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것. 또 복대로 배를 압박하거나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 등도 배가 압박되어 열을 발생시키는 만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임신소양증의 치료도 유아아토피 예방을 위헤 중요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임신소양증 발생시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 극심한 가려움증에도 불구하고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태아에게 태열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유아아토피 예방을 위해서는 임신소양증을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출생 후 육아방법도 유아아토피 예방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양자십법(養子十法)이라 해서 육아의 10가지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 등과 배, 발,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와 심장, 가슴부위는 서늘하게 해주며 독한 약을 먹이는 것을 삼가고 목욕을 필요이상으로 자주 시키지 않는다는 내용들이 바로 그것이다.
한 원장은 “유아아토피의 증상은 출생 이후에 나타나지만 그 시작은 어쩌면 엄마 뱃속에서부터 일 수 있다”며 “따라서 유아아토피 예방을 위해서는 임신 기간부터 음식물과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출생 후에는 육아방법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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