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개막과 함께 게임시장도 야구게임 붐이 일고 있다. 구글플레이 게임-스포츠 카테고리 상위권은 야구게임이 모두 차지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한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H2’다. 새 옷을 입은 쟁쟁한 작품들을 누르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프로야구H2’는 6일 구글플레이 기준 스포츠게임 카테고리 1위, 게임전체 인기와 매출순위는 각각 1위와 9위에 올랐다. 야구게임을 넘어 최고의 스포츠게임으로 우뚝 섰다.

그렇다면 ‘프로야구H2’의 흥행요소는 무엇일까. 회사 측은 모바일에 수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시스템을 강점으로 설명했다. 흔히 재미라 표현하는 이용자 경험(UX)을 확장한 콘텐츠가 주요했단 뜻으로 풀이된다.‘프로야구H2’는 ‘프로야구매니저’를 수년간 개발-서비스해온 엔트리브소프트와 엔씨소프트가 손잡고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다년간의 서비스로 얻은 노하우가 당연히 녹아 들었다. 여기에 야구게임의 상식을 벗어난 자유로운 팀 구성과 야구 문외한도 분석 가능한 시각적인 그래프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담았다.지금까지 스포츠게임은 현실의 틀을 벗어나는데 주저했다. ‘현실적인’ ‘리얼한’을 키워드로 실존 선수들의 데이터를 게임에 녹이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야구게임을 살펴보면 포지션이 이런 특징을 보여준다. 투수는 투수로, 유격수는 유격수로만 기용이 가능하다는 제약이다. 달리 말하면 포지션을 바꾸는 등 게임다운 특징을 녹이는데 소극적이었다. 현실적인 스포츠 게임을 추구하기에 생긴 일종의 클리셰다.반면 ‘프로야구H2’는 선수들을 팀과 포지션 구분 없이 마음껏 기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구분하고, 포지션이 다르면 약간의 패널티를 부여하는 식으로 ‘리얼함’을 부각했다. 유저 입장에서는 마음껏 팀을 꾸려도 된다는 자유도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현실에 비현실을 더한, 그야말로 게임이기에 가능한 콘텐츠다.

▲프로야구H2는 그래프와 기사 형식 등 야구팬에게 친숙한 방법으로 결과를 보여준다매니지먼트의 영역을 확장한 콘텐츠도 눈에 띈다.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게임은 팀을 구성하고, 운영하고, 결과를 얻는 단계에서 그치지만, ‘프로야구H2’는 여기에 예측이란 요소를 투입해, 결과를 기다리는 재미를 더했다. 유저의 역할인 구단주에서 야구팬으로 돌아가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접근성을 개선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프로야구H2’는 시각적 그래프로 경기 결과와 선수를 분석할 수 있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데이터를 해석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도 쉽고 편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게다가 경기결과와 선수의 활약상을 친숙한 야구기사처럼 제공해, 익숙한 듯 새로운 야구게임의 묘미를 선보였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게임 서비스 경험과 ‘프로야구매니저’를 개발했던 엔트리브소프트의 노하우가 더해져 상승효과(시너지)를 낸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운영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