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생산업체 ‘대한광통신’ 올 1분기 영업익 33억 흑자전환 광트랜시버 전문업체 ‘오이솔루션’ 시장 성장세 힘입어 매출 급증 광통신 사업 호황으로 중견ㆍ중소 기업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광통신망(광케이블) 수요가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기존 롱텀에벌루션(LTE)보다 최소 13배에서 최대 1300배까지 빠른 것으로 평가되는 5G는 오는 2020년 2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표준기술 승인이 예정되면서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올 1분기에 매출 32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국내 3대 통신사와 미국,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의 광케이블 업체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번 흑자 전환엔 특히 중국 주도하는 광섬유, 광케이블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정보인프라시설 중대공정건설 3년 행동방안’에 따라 내년까지 통신 인프라 건설에 약 1조2000억 위안(약 197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상태로, 이 중에서 광케이블과 관련된 기간망 사업에만 약 495억 위안(약 8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광섬유의 단가 상승세도 대한 광통신의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4년 6~8달러 수준이던 광섬유는 올해 초 30% 가까이 오르면서 10~11달러를 기록했다.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오이솔루션의 성장세도 매섭다. 광트랜시버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전환해주는 장치다. 디바이스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선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줘야 한다. 광트랜시버 시장이 오는 2020년 약 94억달러(약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이솔루션은 미주와 중국, 일본 등지로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인 797억원을 기록한 오이솔루션이 올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약 28% 성장한 210억원의 매출(수출은 16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이노인스트루먼트도 실적 상승폭이 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억원, 24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70% 증가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생산하는 광섬유 융착접속기는 광섬유 다발로 이루어져 있는 광케이블의 개설과 유지ㆍ보수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통신사 AT&T,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이노인스트루먼트는 AT&T 광섬유 융착접속기 발주량의 100%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존에서의 기술력 테스트 역시 마치면, 올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량과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올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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