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200 넘으며 증권사들 우호적 리포트 잇따라 - 주요 대형주, 여전히 저평가… 외인 순매수 지속될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피(KOSPI) 지수가 이틀 연속 2200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을 놓고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도 주요 대형주는 저평가돼있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출실적과 같은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프랑스 대선을 비롯한 대외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에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고, 매크로 지표의 반등이 감지되고 있는 국내시장에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된 점 역시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이고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꼬리위험의 완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 자금은 패시브를 중심으로 한국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IT(정보기술)에 대한 집중적 매수세가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는 주요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연간 이익 증가 전망, 코스피 순이익 사상 첫 100조원 돌파 가능성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눌려있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받을 요인은 많다”고 평가했다.
낙관적인 경제지표도 증시의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 일 수출은 전년대비 28.4%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대훈 연구원은 “수출 데이터의 개선은 가뜩이나 높아지고 있는 국내기업의 실적 눈높이를 뒷받침하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GDP성장률 역시 전년동기대비 2.7%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경기의 우상향을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글로벌 경제성장률의 특징은 GDP 성장률이 정책당국과 금융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성장률의 상향조정을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코스피는 당분간 대형주가 주도할 것이란 해석이 짙다. IT, 금융 및 내수업종 등의 강세를 점치기도 한다.
김병연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가총액 대형주의 우세가 예상된다”며 “IT와 금융 위주의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의 신고가 경신에도 주요 대형주들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 여력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내수주에 대해선 “대선 정국 이후 각 대선 후보가 내수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우면서 그 동안 소외 받던 내수업종도 반등이 감지된다”며 내수지표의 개선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발 경제보복이 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낙폭과대 내수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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