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도주 도운 핵심 측근 10명 안팎 집중 조명

-도피 총괄 ‘김엄마’ㆍ금수원 이석환 상무 소재 파악 안돼

-운전기사 양회정씨 일가도 핵심 도피조로 파악 [헤럴드생생뉴스]검찰이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쫓으려고 유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와준 핵심 측근들을 잇달아 체포, 구속하고 있다. 하지만 유씨 도피 총지휘책과 핵심 지원조에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여전히 검찰의 체포망에 걸려들지 않아 유씨의 도주 행각이 더 길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의 검거 대상에 오른 구원파 신도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유씨의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여비서 역할을 한 모래알디자인의 김모(55ㆍ여) 이사를 구속했고, 핵심측근으로 유씨 도피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신엄마’ 신명희(64ㆍ여)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금수원 압수수색에서는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구원파 신도 5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검찰은 금수원에 재진입해 유씨의 도피를 도운 수원 내 주요 조력자들의 신병을 확보해 유씨 도피 지원을 어느정도 차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에 체포된 이들이 유씨의 도피 지원의 외곽에 있는 인물들이라 검찰의 이같은 노력이 실제 유씨 검거까지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이 있다. 검찰이 아직 핵심 도피 지원조들의 신병 확보는 못 했기 때문이다.

우선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ㆍ지시하고 있다고 검찰이 지목한 ‘김엄마’는 아직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김엄마는 구원파 핵심 신도인 김명숙(59ㆍ여)씨로, 유씨 도피를 총괄한 이재옥(49ㆍ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체포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순천과 해남 지역의 도피조를 총지휘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금수원 내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ㆍ경 동향 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석환(64) 금수원 상무와 유씨의 운전기사였던 양회정(55)씨 및 그의 가족도 여전히 검ㆍ경의 체포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있다.

양씨는 유 전 회장과 함께 다니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순천 별장을 덮치기 직전 유씨 도피를 위해 마련한 EF쏘나타를 타고 전북 전주로 달아났다. 이후 금수원 인근으로 도주한 뒤 잠적했으며, 금수원 압수수색에서도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다. 양씨의 부인인 유모(52)씨 자매도 행방이 묘연하다.

신씨의 딸인 박모(34)씨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아 유씨의 방패막이 역할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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