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르호봇·리저스 등 국내외 업체들 각축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오피스’가 서울 강남과 광화문, 여의도, 종로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인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복잡한 절차 없이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시장은 급성장세다. 원하는 기간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소통과 연결짓기 등 업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 스타트업을 넘어 최근에는 창의성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중견기업, 대기업 별동조(TFT)의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시장이 커지다보니 업체별 서비스경쟁이 본격화됐다.
중심업무지구인 서울 강남·삼성역 주변과 광화문·종로·여의도 등지에 전에 보기 힘들었던 공동 업무공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다.
홍콩계 비즈니스센터인 TEC(The Executive Centre)는 아시아지역 100번째 프리미엄 비즈니스센터를 서울 종로에 최근 열었다. 종로타워 17층에 연 992㎡(300평) 규모의 비즈니스센터가 그것이다.
TEC 종로타워센터에는 TEC코리아의 세번째 코워킹 스페이스가 조성됐다. 30여석 규모의 공유좌석과 독립된 개별 데스크를 배치한 공동사무실도 보유하고 있다. 개방형 공간이지만 비밀스럽게 통화할 수 있는 폰부스도 마련됐다.
TEC센터의 코워킹스페이스 이용객은 한 곳에만 등록해도 TEC 종로타워센터, 삼성 글라스타워센터, 여의도 Three IFC센터 등 3개 센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인 코워킹스페이스는 밀레니얼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를 주대상으로 한다. 이들은조용한 도서관보다는 시끄러운 카페에서 공부하는 게 더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사무실에만 있기보다 자유롭게 토론하며 일하는 형태를 좋아한다.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시장에서는 토종업체인 르호봇비즈니스센터와 영국계 리저스(Regus), 미국계 위워크, 스튜디오블랙 등도 공유오피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역시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센터를 늘려가고 있다.
건물주 입장에서 대환영이다. 공유오피스가 들어서면 건물가치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공유오피스 전문사이트인 데스크매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코워킹스페이스 업체는 1만1300개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입주해서 일하는 사람도 2015년 51만명에서 2016년 83만5000명으로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TEC의 송인선 서울지사장은 “코워킹스페이스는 목돈을 들이지 않고 시내 요지에 필요한 공간만큼만 임대해 쓸 수 있고, 같이 책상을 쓰는 것만으로도 다른 벤처 기업과 교류하고 상생하는 길을 찾게 된다”며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 대기업 팀단위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조직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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