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 4월 이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우선주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도 나온다.

13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4월 이후 29개 우선주 중에서 보통주의 주가상승률을 아웃퍼폼한 종목의 수는 22개였다. 이들 중에서도 보통주 주가상승률 대비 5%포인트 이상 아웃퍼폼한 우선주도 14개에 이른다.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결권이 없어 할인을 받아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다. 거래량이 부족해 주가하락시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국내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으로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주가 할인을 받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 상승폭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면 우선주의 매력도 높아져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의결권의 가치가 하락하면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할인율도 축소될 수 있다. 최근 재벌개혁이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의 이슈는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간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벌 개혁,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선진화되고 경영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지면 보통주가 가진 의결권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며 “의결권 가치 하락으로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은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우선주의 유동성 확대도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명간 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2012년까지 월평균 5~8조원 수준이었던 우선주 거래대금은 2013년부터 증가해 현재는 10~14조원 수준으로 늘어나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 역시 2013년 5월 0.14%에서 현재는 0.41% 수준으로까지 상승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유동성 문제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주에 대한 투자방법으로는 우선주 ETF 투자가 가장 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지난 4월부터 ‘Tiger 우선주 ETF’는 코스피(KOSPI) 지수를 아웃퍼폼했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코스피의 예상 배당수익률인 1.8%보다 높은 2.4%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 연구원은 “우선주 중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높고,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이 큰 종목이 배당수익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어 주가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보통주, 우선주 시가총액이 각각 3000억원, 500억원 이상이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이상인 우선주 중에서 보통주 대비 주가 할인율이 30% 이상이고, 배당성향이 평균 대비 낮아 이익 개선과 함께 향후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우선주는 대림산업우, SK케미칼우, CJ우, CJ제일제당우, 한국금융지주우, LG우, LG생활건강우 등이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