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불발된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관련, “국민의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경 심사에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돌연 말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별도의 합의문을 통해 추경 심사를 시작하자는 얘기까지 오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일자리 추경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태도 돌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초 국민의당은 별도의 합의문을 쓰는 대신 지난 27~28일께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경 심의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과 같이 추경 심의를 하기로 했다’는 설명은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면서 “한국당은 원래 추경 심사를 같이 하자는 입장이 아니였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추경 심사를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대선 증거 조작 사건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원래 협상을 하면 야당은 이런 저런 요구를 한다. 뭐가 필요하길래 추경 심의을 안하는지 얘기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추진하자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야당도 국면이 어려우면 국민에게 지지받을 행동을 하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 심의에 들어오면 야당 추경안을 낼 수 있다”면서 “7월 국회에서도 추경안이 처리가 안되면 야권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허리를 잡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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