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지점 25개→36개로 확대 17시 퇴근, 10영업일 연속휴가 계약직 347명 정규직 전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14일 오전 본점 10층에서 박진회 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의 주요 합의 사항은 ▷사무계약직 및 창구텔러 계약직 302명 전원 정규직 전환 및 전문계약직 45명 등 총 347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문구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17시 강제 PC off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 신설 등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전날 열린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72.9%의 찬성을 얻어 극적 타결됐다.
합의안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347명의 계약직 직원들의 경우 은행권 최초로 별도 직군이나 하위 직급 신설이 아닌 일반직 5급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또 올해 12월 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17시 강제 PC off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추가 근무가 필요한 곳에 직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은 물론 양질의 추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4년 7월 30일 이후 입행자들에게 적용되는 10영업일 연속 특별휴가도 은행권 최초로 시도되는 제도로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논란이 됐던 점포 폐점의 경우 주요 시ㆍ도에 하나밖에 없는 지점을 대부분 살리고 11개 지점을 추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영업점은 126개에서 36개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법원과 금융당국 등은 씨티은행의 영업점 운용 전략은 경영권에 달린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병준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그간 머리로만 알고 있던 일과 삶의 균형과 시중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해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게 된 실질적 합의”라면서 “지금까지 은행 외부에서 해당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은행 내부에서 직접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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