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등 처우개선 요구할듯
금융노조가 은행권의 여성 무기계약직 인사ㆍ급여제도 실태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규직 전환 이슈에서 소외될 수 있는 여성 무기계약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 여성위원회는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날부터 은행권의 여성 저임금 직군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저임금 직군이란 계약직으로 채용됐다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으나, 급여와 직급, 직무 등에서 여전히 일반 정규직과 차이가 있는 직군을 말한다. 주로 은행 창구업무를 담당하는 텔러 직원들이 대상으로, 은행권에서 1만5000∼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무기계약직 제도가 은행권 남녀 임금 격차를 야기하는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무기계약직의 대부분은 여성이지만, 이들 급여는 정규직의 60∼80%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낸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 자료에서도 금융권에서 급여가 5000만원 미만인 여성 비중은 절반 이상(57.3%)이었지만 남성은 단 16.9%였다.
금융노조는 은행별 무기계약직 제도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내달 10일까지 여성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급여ㆍ제도 만족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8월 말까지 1차 연구결과를 내고 연말께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강승연 기자/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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