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후보였던 안철수 대표와 당시 지도부의 책임을 담은 대선평가서를 내달 1일 발표하기로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최고위에서 대선평가보고서 관련해서 논의가 있었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대선평가보고서에 대해서 원문수정이나 첨삭 없이 그대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개일시는 금요일 오전에 대변인 브리핑과 함께 전문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 평가서는 공개시점을 두고 그간 논란이 됐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부 당권주자들은 대선평가서를 전당대회 전에 공개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당시 비대위는 공개시점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선패배 후 꾸려진 대선평가위원회는 평가서를 8ㆍ27 전당대회 전에 발간하고 새 지도부 선출 할 때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도록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평가서에 책임 있는 사람으로 기술된 안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하면서 ‘선거중립’ 논란이 일며 계획이 바뀌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작성한 민주통합당의 ‘18대 대선평가서’가 당내 분란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당내 ‘계파패권주의’를 패배의 원인으로 적시하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역량과 결단력이 유약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내용이 적혔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