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한해 절반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인가. 신년 벽두 다짐했던 것 만큼 성과가 적다고 판단했을까. 그래도 세상살이에는 교과서 밖의 ‘처세술’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을까. 한해가 꺾어지는 지점을 열흘 가량 앞둔 6월하순, 다시 자기계발서가 정상권에 즐비하다.

올해 상반기, 픽션보다 더 진하고 사무치는 현실을 자주 목도한 탓일까. 자기계발서 이외에는, 인문, 예술, 육아 등 비소설의 강세가 뚜렷하고, 소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9~25일 인터파크의 인터넷모바일 주문에 의한 e북 판매량 집계결과 두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보고 배운 글쓰기 방법을 정리한 ‘대통령의 글쓰기’가 1위에 올랐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었던 저자 강원국은 대통령 연설문 작성 과정을 통해 글의 목적, 대상, 전달하는 매체, 장소, 상황에 따른 가장 전략적인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윌리엄 너스의 ‘미루는 습관 버리기’가 8위로 새 진입 했다. 임상 심리학자인 저자가 30년 이상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언을 전한다.

동양고전 속 현자와 영웅들을 통해 말, 사람, 인생공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조윤제의 ‘말공부’가 6위에, 청와대 스피치라이터 경력의 저자가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한 대화법 입문서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이 9위에 올랐다.

연설, 말, 대화법 등이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독자들이 최근 각종 설화(舌禍) 사건과 고위직 낙마 등을 목격하면서 휴먼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처세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인식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7위인 최성애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은 장기간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모와 아이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10위 김소영의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에서는 MBC문화부 기자 출신인 저자가 그림,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소개한다.

소설로는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만이 톱텐에 자리했다.

인터파크는 안도현의 ‘백석평전’, 남세희의 ‘다이어트 진화론’을 추천도서로 제시했다.

/suk@heraldcorp.com

<주간 eBook 차트(2014.06.19 ~ 2014.06.25)>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장르

1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메디치 인문

2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살림 소설

3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소설

4 30일안에 내 사람 만들기 최정 퍼플카우 자기계발

5 잡담이 능력이다 사이토 다카시 위즈덤하우스 자기계발

6 말공부 조윤제 흐름출판 자기계발

7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성애 한국경제신문사 임신/출산/육아

8 미루는 습관 버리기 윌리엄 너스 팬덤북스 자기계발

9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이기주 황소북스 자기계발

10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 김소영 소울메이트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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