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오늘 이 자리가 변화된 환경부의 첫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취임 두달을 맞은 김은경 장관이 새 정부 첫 환경정책 수장으로서 향후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며 ‘환경부 다운 환경부’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취임 이후 “정책이 안보인다”, “메시지가 없다”는 안팎의 지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환경부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에 입각한 환경부의 전면적 환골탈태를 제안했다. 김 장관은 “과거 4대강 사업을 방관 내지 옹호하며 ‘국토부 2중대’의 오명을 쓰는가 하면, 미세먼지 대응, 시민사회와의 불통으로 지난 10년간 퇴보를 면치 못했다”며 “이 같은 문제는 환경부 직원들도 똑같이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장관 취임 초 실시한 환경부 직원 자체 설문 결과 4대강 사업, 가습기 살균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등에서 환경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7월 ‘조직발전 워크숍’을 통해 논의된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부 업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 체계를 결과 위주의 도전적 지표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부의 성과관리 지표에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반영를 대폭 확대해 지난해 전체 43%(74개)에서 올해는 63%(93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며 “모든 국가 정책에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환경부의 책무”’라고 한 당부를 거듭 강조면서 “변화의 방향을 정했으니, 이제 눈치보는 일 없이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환경부로 거듭나자”고 힘주어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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