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일자리 확대 및 창출 정책에 금융산업이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의 규제를 개선해 금융회사들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보장하고 인ㆍ허가제도를 개편해 시장 진입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가계부채로 쏠린 자금 흐름을 생산적 부문으로 돌려 금융산업의 자금 중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해외의 금융사들이 국내에 들어오고 국내 금융사는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금융의 국제화를 이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과 최 원장은 13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나란히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권의 하반기 신규 채용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여신금융협회가 53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참여 금융사들은 올해 하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680명 늘어난 4817명으로 예정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는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큰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회사의 업무범위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제고되야 한다”고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매출10억원당 고용유발효과는 금융업이 9.6명으로 전산업의 8.7명(이상 2014년 기준)보다도 많다.
이어 최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권역별 영업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금융업 인허가체계를 개편하는 등 금융회사들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사들이 더 쉽게 혁신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테스트베드 시행과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도 서두르겠다고 했다. 자본규제의 개편과 기술금융의 선진화로 기업에 대한 자금중개기능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최 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이 근래 가계대출과 같은 소비적 금융에 치중해 본연의 생산적 자금중개 역할에서 다소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생산적ㆍ혁신적 부문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핀테크에 대해서도 ”점포를 줄이고 인력을 감축해비용을 절감하는 수단이 될 것이 아니라 혁신적 발전을 통해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촉매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과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등 금융의 국제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교류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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