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그스테나, 트림솔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두올이 스웨덴 업체 인수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웨덴 부품업체를 인수하면서 두올의 성장성이 보강됐다”고 평가했다.
두올은 지난달 28일 스웨덴의 보그스테나(Borgstena)의 지분 95%를 707억원에 인수했다. 보그스테나는 지난 1925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차량용 시트 직물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950억원 수준, 영업이익률은 약 7%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스웨덴(12%)을 포함한 유럽(93%)으로, 주요 고객사는 볼보(25%)ㆍ폭스바겐그룹(18%)ㆍ브리탁스(15%)ㆍ볼보트럭(5%) 등 유럽 완성차와 카시트 업체이다.
두올은 보그스테나의 지분 95%를 인수하면서 495억원(인수대금 70%)을 인수 당시 지급하고, 나머지 212억원(30%)은 보그스테나의 배당(3년, 금리 0% 조건)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 당시 지급금 495억원 중 200억원은 상환전환우선주(발행가 5000원), 50억원은 관계사를 통한 전환사채(CB)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자체 보유현금을 통해 지급한다.
이번 인수 덕분에 지난해 2959억원이었던 두올의 연결 매출은 올해와 내년에 3400억원, 5100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두올의 매출은 2840억원으로 감소하지만, 9월 이후 4개월 간의 보그스테나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두올과 보그스테나의 합작 법인인 트림솔은 올해 새롭게 반영되는 매출 규모가 약 560억원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엔 보그스테나와 트림솔 매출 증가가 1800억원 가량 반영되고, 두올 자체의 매출도 현대ㆍ기아 신규 모델 수주 덕분에 33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올해 190억원(영업이익률 5.6%)으로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330억원(영업이익률 6.5%)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그스테나 인수와 관련해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의 희석 주식 수준을 22%로 가정하면, 내년 연결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은 5~6배 수준이 된다. 송 연구원은 “인수를 통한 노하우 공유와 원재료 공동 구매 등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기존 95%→80%)도 낮출 수 있고, 기존 고객인 볼보 등을 통해 중국 로컬 신차용타이어(OE) 쪽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으며, 헤드라이너 제품 확장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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