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KB금융지주가 올 3분기 사상최고의 실적을 내자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둔 신한금융지주가 이번에도 국민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2조789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 지난 2분기에도 누적순이익 1조72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더니 이번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익성도 좋아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포인트 오른 11.44%. 순이자마진(NIM)도 올 2분기보다 0.02% 높아진 2.02%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KB금융지주의 총 자산은 지난해보다 57조1000억원 늘어나 432조8000억원이 됐다.

KB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호실적을 내자 이번에는 신한금융지주를 누르고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금융권 관심사다.

신한은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둔 상황. 국민은 지난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 몸집을 불리면서 체질개선을 이어가 올해에는 신한을 꺾고 금융권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몇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근소한 차이로 신한에 뒤지는 양상이 반복됐다.

올해는 특히 금융권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상반기에만 양사가 1조원을 넘어서는 순익을 낼 정도였다. KB금융은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부분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지난 2분기까지 상반기에만 총 1조860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200억원 상당의 근소한 차이로 라이벌인 신한을 꺾지는 못했다. 신한은 같은 기간 1조88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권은 올 3분기에도 ‘실적잔치’ 이어가는 상황. 신한이 이번에도 KB의 추격을 넘어설지, 6년여만에 KB가 금융권 왕좌를 탈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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