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연말까지 베이징 연 30만대 신공장 가동…상업용 시장까지 진출 귀뚜라미, 신규 대리점 추가 확보로 유통 강화…대성쎌틱, 신제품으로 승부수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사드(THAAD) 갈등으로 냉각됐던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 가스 보일러업계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 등 환경 개선을 위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제한하는 등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확대 기반이 마련되면서 콘덴싱 등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내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도 활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 규모는 올해 400만대로 성장한 뒤 ▷2018년 550만대 ▷2019년 700만대 ▷2020년 800만대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93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난방 한류’를 주도했던 경동나비엔은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이징에 신공장을 건설, 올해 말 30만대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미 연 200만대 생산이 가능한 팽택 서탄공장을 갖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새롭게 자동화 공장을 건설하며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라며 “가정용 보일러를 넘어 상업용 시장과 온수기 시장까지 외연 확대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은 보일러 모델의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귀뚜라미는 현재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벽걸이 보일러의 대표 모델로 운영하기 위한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차별화를 추진하고, 신제품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소매점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요 보일러 유통 지역에 소형 대리점 확대를 추진하고, 상하이 등 대도시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성쎌틱에너시스도 내년 시장을 목표로 현지 기준에 맞는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출시해 중국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저녹스 보일러는 완전 예혼합(Pre-Mixed) 연소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하다. 또 금속섬유를 이용해 평면 예혼합 화염을 형성시키는 버너인 ‘메탈화이버버(Metal Fiber Burner)’를 적용,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0ppm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신제품은 중국의 다양한 환경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가스공급 압력이 낮은 지역에서도 정상적인 제품 출력이 발휘하도록 설계됐다”며 “스마트폰 제어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능까지 갖춰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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