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 패널 단가하락에 LGD 4분기 실적 ‘예상하회’ - 폴리머 2차전지ㆍESS 대형전지 호조세에 삼성SDI 주가 상승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TV패널 단가하락으로 디스플레이에 ‘올인’ 했던 LG디스플레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전기차 배터리 등 대체 먹거리를 찾은 삼성SDI는 새해 들어 긍정적인 분위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3만800원을 고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어두운 실적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6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236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우 NH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177억원으로 지난해 2조7404억원에 비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을 삼성디스플레이로 이관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대체 먹거리를 찾은 삼성SDI는 새해 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고정우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2차전지 사업 확대 및 이를 토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1001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442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소형 2차 전지 수요 확대 뿐 아니라 유럽 친환경차 공급량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성장 등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올해 예상 외의 실적을 낼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려가 컸던 중소형 OLED 부문의 수율이 상승하고 북미 고객사 향 벤더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독점중인 OLED TV 패널 사업은 지난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돼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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