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성 자산과 투자자산 가치 1000억 넘을 것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심팩메탈(SIMPAC Metal)이 합금철 가격 상승 덕분에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금철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향후 합금철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올해 순이익이 57% 증가하며, 시가총액의 80%를 상회하는 1000억원이 넘는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IMPAC Metal은 국내 2위의 합금철 제조업체로 지난 2016년 12월 SIMPAC Metalloy가 100% 자회사인 SIMPAC Metal을 합병하며 2017년 3월 사명을 SIMPAC Metal로 변경했다. 국내 합금철 시장은 철강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으로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합금철은 철강 생산에 필요한 부원료(제강 첨가 원료)를 뜻한다.
합금철 수요가 제강량의 1%여서 국내 수요는 약 90만t인데 국내 합금철 생산 능력은 120만t이다. 철강의 호황기에 지나치게 합금철 설비를 늘린 것이 설비과잉을 야기한 상황이었다. 이에 합금철 업체들은 철강 사이클이 하락 국면으로 진입한 2011년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합금철 업체는 2015년부터 자율적인 생산 조절에 나섰고, 업체별로 일부 전기로의 가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1위 업체인 디비메탈(구 동부메탈)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가동률이 2016년에는 61%에서 지난해 54.5%로 낮아져 국내 공급 과잉이 완화되는 추세다.
중국 정부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합금철 생산을 제한해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금철 가격 급등으로 합금철 스프레드도 크게 상승했다. SIMPAC Metal의 주력 제품인 고탄소 페로망간의 스프레드는 이번 1분기에 4분기보다 40% 넘게 상승다. 국내 페로망간 가격은 전월 중국 가격을 벤치마크해 결정된다. 그리고 원재료인 망간 광석 가격은 1분기 전 가격이 적용된다. 즉 1월 국내 페로망간 스프레드는 12월 페로망간 가격에 10월 망간 가격이 적용된다. 향후 원료 광석 가격과 페로망간 가격의 향배에 의해 스프레드의 방향성이 결정되겠지만 적어도 이번 1분기 스프레드는 지난 4분기 대비 상승이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회사 주가가 50% 상승했다. 주요 합금철 가격이 12월에 급등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적정 기업가치의 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이 두렵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 순이익으로 157억원을 예상하는데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0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성 자산과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SIMPAC 빌딩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수익증권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유형자산이 아니라 투자자산으로 구분됐다. 관련 수익이 임대료수입이 아니라 관계기업 관련수익으로 계상돼 투자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SIMPAC 빌딩의 장부가액은 448억원으로 계상됐다. 여기에 현금성자산(현금+단기 금융상품)은 58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17년에 280억원, 2018년에는 390억원에 달하는 반면, 운전자본의 증가와 차입금 상환을 감안해도 현금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 연구원은 “2018년말 기준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 가치의 합계는 시가총액의 80%가 넘는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aw@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