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ㆍ성시경ㆍ김민정 등 호텔리어 케미 신선 ‘합격점’ 첫방송 3%대…새 예능강자 기대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지난 30일 새로운 숙박 예능이 문을 열었다. 올리브에서 첫 방송을 탄 ‘달팽이호텔’은 토크쇼와 숙박을 접목시킨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전 비슷한 콘셉트의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차별화되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시작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예능대부’ 이경규가 호텔 지배인으로, 가수 성시경과 배우 김민정이 호텔리어로 채용돼 이들의 케미스트리와 게스트들의 조합이 이끌어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방송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움직임이 적었던 ‘귀차니즘의 대부’였던 이경규가 호텔을 총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신선함을 줬다. 그는 호텔 소품을 체크하고 장작을 나르며, 게스트 식사메뉴를 정하는 등 ‘솔선수범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선남선녀 호텔리어 성시경과 김민정은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어색함이 적어 처음부터 환상 케미를 보여줬다.
여기에 서로의 호칭을 ‘오빠’ ‘애기’로 정해 ‘달달한 썸(?)’을 예고한 점, 또한 손맛이 좋은 성시경의 호텔식과 예능초보 김민정의 엉뚱발랄 매력이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새 예능 ‘달팽이호텔’의 콘셉트는 여러 프로그램과 겹치는 면이 있다.
우선 진솔한 토크를 통해 행복을 선사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호텔’을 콘셉트로 한 만큼 게스트의 생각과 고민을 나눈다는 점은 ‘힐링캠프’와 닮았다.
또 손님을 맞고 잠을 잔다는 점은 ‘효리네 민박’과 겹친다.
이 밖에 호텔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윤식당’과 ‘삼시세끼’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니만큼 ‘달팽이호텔’만의 느리지만 끈끈한(?) 매력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면 색다른 모습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인영 PD가 밝힌 대로 잘살려면 잘 쉬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달팽이호텔’이 문을 열게 된 만큼 ‘편안하고 소소한 웃음, 그러나 차별화된 웃음’을 주는 예능의 탄생을기대해본다.
31일 CJ E&M에 따르면 지난 30일 첫 방송된 ‘달팽이호텔’은 평균 시청률 3%대의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날 최고 3.6%(올리브ㆍtvN 합산 시청률.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남녀 2049타깃 시청률에서 평균 1.8%, 최고 2.2%를 점유했다. 이는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로는 1위로, 새로운 우수 예능투숙객의 탄생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달팽이호텔’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50분 올리브를 통해 방송되며, 각계각층의 인사가 게스트로 방문해 새로운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6일 2번째 방송에서는 첫 투숙객으로 송소희, 노회찬, 이상은, 김재화, 김광민 등이 강원도 정선의 한적한 자연 속으로 들어와 휴식할 것으로 예고됐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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