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곡면ㆍ원덕읍ㆍ도계읍 잇단 산불 인근 주민 50여명 한밤중 대피하기도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강원도 지역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휴일인 11일 삼척에서는 3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1곳은 진화됐지만 2곳의 산불은 진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불은 이날 오후 3시께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한 펜션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으며 아직까지 산등성이를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중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임야 11만여㎡와 주택 1채가 전소되는 등 재산적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산림청은 진화헬기 7대와 4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오후 7시께 큰 불은 잡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불이 난 곳이 활엽수인 잣나무와 소나무가 많은 국유림과 사유림이 섞여 있는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2일 오전 산불 진화헬기가 투입된 후에야 완전 진화 및 피해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읍 산불이 발생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13분께 인근 원덕읍 월천리에서도 산불이 났다. 이 불은 다행히 0.02ha를 태우고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9시30분께 이번엔 도계읍 황조리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 불은 이내 건조해진 날씨와 초속 7m의 강풍으로 인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으며 산등성이를 타고 번지다 주택 인근까지 접근해 현재 주민 50여명이 대피해 불의 이동 방향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 불은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ㆍ소방ㆍ공무원 등은 헬기 투입 등 산불 진화에 힘을 쏟다가 밤샘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지상 진화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능선 등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에 힘쓴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는 날이 밝음과 동시에 다시 소방헬기 투입 등 산불 확산을 최대한 줄이면서 완전 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삼척 등 강원도 지역에는 강풍과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 특별히 불조심에 유의해야 한다. 삼척시는 지난 11일 오후 10시15분께 산불 안전에 주의하라는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낸 바 있다.
한편 전국에는 최근 42일째 건조 특보가 내려졌으며 지난 주말(10~11일)에만 총 15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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