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강원도와 제주도는 현역 대 도전자 구도가 짜여졌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현 지사의 수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최 지사의 대항마는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지지율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전망이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탕으로 보수세가 우세한 강원도에서 진보 진영의 3선이라는 기적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 지사가 북한의 참가와 남북단일팀 구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도 호재다. 한국당은 보수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강원도를 탈환하겠다고 자신했지만, 강원랜드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역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태백ㆍ정선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염동렬 의원, 바른정당에서 합류한 황영철 의원, 권성동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그러나 강원지사 후보군에 꼽히던 한국당 인사들 대부분은 강원랜드 사건에 연루되면서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현재 권성동ㆍ황영철 의원 차출설이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다.
제주지사 선거는 강원도지사 선거와 반대 흐름이다. 전통적으로 현 여권이 우세했지만, 보수 성향의 원희룡 현 지사의 수성 의지 또한 만만치 않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최대 핵심은 원희룡 현 지사의 소속 정당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든 중도 성향의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할지, 보수 색채가 뚜렷한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할 지에 따라 표심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보수 정당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거리 전략 가능성도 높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확인된 민주당의 우세 기조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에서는 제주도에서만 4번 당선된 강창일 의원과,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문대림 청와대 제주혁신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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