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남북이 4월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시장 개장과 함께 11원 넘게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일보다 달러당 7.0원 내린 106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1원 급락한 10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9일(1064.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대북 특사단이 전날 밤 남북이 4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으며 북한이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방북 성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초반까지 빠지기도 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방침에 반대해 온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6일(현지시간)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낙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남북 합의라는 긍정적 뉴스에도 불구하고 게리 콘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오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300억원 넘게 파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 기피 분위기가 돌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 중반에서 1070원대 초반 사이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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