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硏, 동남권 부동산시장 분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과 금리인상 등으로 동남권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울산과 경남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지속해 동남권 전체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우려됐다.
29일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동남권 부동산 시장 점검’에 따르면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올들어 가격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1∼2월 경남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떨어졌다. 충북(-2.5%), 충남(-2.8%), 경북(-4.4%), 제주(-0.5%) 등 다른 도(道)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울산은 같은 기간 2.8% 하락해 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은 1.3% 올랐지만, 인천(1.6%), 대전(1.7%) 등 다른 광역시는 물론, 부산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서울(6.8%), 세종(4.5%)보다도 상승폭이 낮았다.
연구소는 올해 동남권 부동산 시장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1%대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수요 회복을 낙관하기 힘들고, 금리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동남권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최근 3년 평균대비 1.3배 수준인 7만호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우려됐다.
연구소는 “최근 동남권은 주력산업의 침체와 공급과잉 부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라면서 “올해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신DTI, DSR 등 전년도에 예고한 수요규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하방 압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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