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올해 영업익 증가율 88%…연초 이후 기대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간 ‘바이오 대장주’ 쟁탈전이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특허 문제가 해결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이로써 전날 장중 한때 두 종목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현재가보다도 낮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서둘러 올려 잡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가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38조1110조원으로, 셀트리온을 제치고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전날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한때 11% 넘게 오르며 셀트리온을 위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세는 실적 기대감의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영업이익(개별실적 기준) 평균값은 124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660억원보다 88.0% 증가한 것이다. 연초 추정치 1006억원보다도 23.3%나 많은 것이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보다 27.2% 늘어난 6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증가폭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작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자회사 바이오에피스가 특허 문제로 다투던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6일 바이오에피스는 애브비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대한 특허권 분쟁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삼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이 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인 바이오젠으로부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이 회사에 대해 증권업계가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값은 51만125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도 9.0% 낮다. 이같은 목표주가 괴리율(-9.03%)은 전체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반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전날 종가보다 7.6% 높은 32만9347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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