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쿡방 등 간접체험으로 맛집선택 유도 30%이상이 SNS 동영상 콘텐츠보고 방문
#. 선명한 그릴자국이 찍힌 부채살 스테이크가 직화에서 지글거린다. 말초신경을 자극할만큼 먹음직스럽다. ‘평일 디너 주말 무제한 제공’이라는 자막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애슐리 ‘전세계 열개 도시 맛집 여행’ 영상)
#. ‘드디어 귀환 훈제연어’, ‘안녕하새우’, ‘치즈가 뿜뿜’…. 센스넘치는 자막에 따라 해산물 뷔페가 펼쳐진다. 동선을 따라 음식이 접시에 담긴다. 마치 실제 뷔페에 와있는 것처럼 생생하다.(빕스 ‘빕스의 어메이징 씨푸드’ 영상)
최근 외식 브랜드별 페이스북을 살펴본 모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메뉴 홍보 방법으로 동영상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먹방 트렌드를 타고 시작한 동영상은 음식의 소개부터, 조리과정, 먹는 방법에 이르까지, 압도적인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으며 오프라인 집객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주요 뷔페 브랜드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운영 중이다. 애슐리와 자연별곡, 수사, 로운, 피자몰은 물론 일부 다이닝브랜드 리미니, 아시아문 등도 채널을 개설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는 애슐리는 6주에 한번씩 진행하는 메뉴 개편에 맞춰 4~5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애슐리 마케팅팀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30% 이상의 고객이 SNS 동영상 콘텐츠를 보고 방문한 고객이었다”며 “최근 딸기 신메뉴 영상의 경우 13만 조회수(도달수 78만)를 기록하며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누렸다”고 했다. 애슐리는 신메뉴 출시 후 3일 간격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도 동영상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라이브방송, 실시간 대신 먹어주기 등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포인트는 역시 ‘간접체험’이다. 빕스 관계자는 “최근 씨푸드 신메뉴를 알리는 동영상은 11만 조회수(도달수 38만)를 기록하며 높은 이벤트 참여율로 이어졌다”고 했다.
신세계푸드 페이스북에는 가정간편식 ‘올반’을 개발한 셰프가 직접 등장한다. ‘올반 가정간편식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동영상으로 셰프의 레시피를 엿볼 수 있다. ‘올반 육즙가득 군만두’를 ‘매운맛 카레 팟타이’, ‘깐풍 백짬뽕 탕수’ 등 올반 셰프가 제안하는 레시피로 모디슈머(Modisumerㆍ기존 조리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엔 조리용 플랜틴 바나나를 알리기 위해 ‘바나나튀김’ 영상을 선보였는데, 이용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며 조회수가 10만건을 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짧고 파편적이면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효과적”이라며 “SNS 동영상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자발적 바이럴로 광고보다 더 확실한 홍보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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