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첫 공개 12일 최고인민회의 대외 메시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고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전망과 향후 대응방향을 제시해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을 보름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50여일 앞둔 가운데 북한의 전반적인 전략과 전술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 지도 아래 전날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가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최근 한반도 정세발전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보고에서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회담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방향과 조미(북미)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평가하시고, 금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을 비롯한 우리 당이 견지해나갈 전략ㆍ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시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관영매체를 동원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진 남북 고위급회담 등과 관련해 회담 개최와 공동보도문 채택 소식을 전하면서도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김 위원장이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과 관련한 노동당의 전략ㆍ전술을 제시했다는 대목에 관심이 쏠린다.
통신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관영매체가 최근 김 위원장의 ‘강령적 지시’를 언급한 뒤 북한이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큰 틀에서 부정적인 내용은 아닐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12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 실무적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하는가하면, 3월5일에는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실무적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지시는 한반도정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통신이 당 정치국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핵 억제력 강화나 핵ㆍ경제 병진노선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남북ㆍ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질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나름 조심스런 태도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핵ㆍ경제 병진노선 대신 ‘자력적 혁명적 기치’를 언급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과 ‘경제전선 전반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전략ㆍ전술은 12일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회의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국가 최고지도기관으로 헌법 제정 및 개정, 국가직 최고지도부 선출, 국가예산 심의ㆍ승인 등의 권한을 갖는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회의 때는 헌법 서문에 ‘핵보유국’을 명시했고, 2017년 제13기 5차회의에서는 19년만에 외교위원회를 부활시키며 대외관계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등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종종 대외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일각에선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전략ㆍ전술이 반영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적 환경조성과 관련한 지지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대원 기자/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