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자살상담 7년 데이터 공개 남성 21%ㆍ여성 29% 대인관계 상담 아직도 마포대교가 투신자살 1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자살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대인 관계로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신자살 1위’라는 마포대교의 악명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2011년부터 7년간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한 결과, 자살 상담내용 중 가장 많은 것은 ‘대인관계’였다. 상담을 시도한 남성의 21%, 여성의 29%가 ‘대인관계’에 대해 상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은 인생(21%)에 대한 고민이, 여성은 진로나 학업(26%)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 7월 자살이 자주 발생하는 한남대교, 마포대교, 한강대교 등 전국 20개 한강 교량에 총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SOS생명의전화는 실시간 상담 및 긴급 구조 신고가 가능한 전화기로, 자살시도자가 상담 전화를 통해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7년간 SOS생명의전화로 걸려온 전화는 총 2만312통이었고, 6365건의 자살시도자 상담과 132건의 자살목격 전화 등 6497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상담전화를 통해 1077명의 생명을 구했다.
교량별로 보면, 마포대교가 누적 상담 수 4534건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어 한강대교(507건, 7.8%), 광진교(212건, 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SOS생명의전화는 벼랑 끝에 몰린 자살시도자들에게 전화기 너머로 건네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재단은 SOS생명의전화를 비롯해 SNS기반의 청소년 자살예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전방위적인 자살예방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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