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ㆍSNS에서 “19대 대선은 무효” 주장 -“여백 없는 투표용지” 논란…선관위 “사실무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해 19대 대선 당시 가짜 투표용지가 유출돼 무효라는 주장을 해온 보수단체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정의로운 시민행동이 제출한 ‘사기대선진상규명본부’(사대본)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시민행동은 “사대본 측이 주말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가짜 투표용지가 이용돼 부정선거가 치러졌다’는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며 “유언비어 유포를 통한 내란선동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의심돼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대본은 19대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김용덕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선 당시 여백이 없는 불법 투표지를 이용해 부정 선거를 진행했다”며 “중앙선관위가 조직적으로 투표용지 바꿔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여백이 없는 가짜 투표용지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가짜 투표용지에 기표한 것은 모두 무효이기 때문에 선거 자체도 무효”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인쇄 과정에서 참관인들이 입회해 정상적으로 투표지가 출력되는 상황을 모두 확인했다”며 “개표 과정에서도 이들이 주장하는 여백이 없는 가짜 투표용지는 한 장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짜 투표용지 논란 이외에도 ‘전자개표기를 조작해 선거 결과를 바꿨다’, ‘봉인이 되지 않은 가짜 투표함을 봤다’는 내용의 신고가 대선 직후 수십여 건 접수됐지만, 선관위 확인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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