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일반 재판 방식의 대심제로 진행
-31일 3차 회의 후 증선위에 잠정 결론 전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사안을 살펴보는 금융위원회의 2차 감리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김리위는 이달 말 3차 회의까지 진행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해 증권선물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감리위는 25일 오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감리위 회의를 진행했다. 이 날 회의는 1차 회의와 달리 조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입장해 각자 의견을 진술하는 일반 재판 방식의 대심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측에 의하면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1차 회의에서 각 당사자의 의견을 한차례 청취한 만큼 오늘은 전문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논의를 하면서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1차 회의가 지난 17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것에 비해 이번 2차 회의는 오후 7시 전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위원 가운데 해외로 출국해야 하는 위원이 있어 7시 전 회의를 종료하는 일정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2차 회의에서도 금감원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과정이 고의적인 분식 회계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기존 입장대로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자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회계기준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히 삼성바이오 측은 지난 17일 1차 회의 후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6월 말까지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회계기준 변경의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감리위는 오는 31일 한 차례 회의를 더 열고 잠정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내린 결론은 증선위에 넘기고 증선위가 최종 심의를 진행,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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