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올해 12월 첫 유인 시험비행” 우주 관광 내년 중반 이후될 듯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가 올해 달 관광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 올해 12월에나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설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통보했다.
시험비행에 이어 통상적 유인 비행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는 만큼 우주 관광은 최소한 내년 중반으로 미뤄진 셈이며 이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글리슨 스페이스X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우주 관광이 연기됐다고 확인했으나 언제 실현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관광객 2명을 달로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승객 2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액을 예치했고 건강 테스트와 훈련을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우주 관광 연기가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사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올해 최대 28회에 이를 위성 발사가 내년엔 40%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귄 쇼트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겸 사장은 지난달 MSNBC 인터뷰에서 내년의 위성 발사 횟수를 18회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민간위성의 제작·발사 수요가 부진하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야심작인 팰컨 헤비가 과연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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