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협력·진출전략 세미나 3각협력 동북아 슈퍼그리드 주목 에너지안보·경제체제 등 장애요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국빈 방문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3각 협력 사업으로 철도ㆍ가스ㆍ전기를 언급하면서 남북을 넘어선 기간 전력망인 ‘동북아 슈퍼그리드(Supergrid)’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간 전력을 연계. 공유해 광역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6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한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진출전략’ 세미나에 앞서 배포된 자료에서 참석자들은 슈퍼그리드 소요 기간, 장단점 등을 설명했다. 북한의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에도 통합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의 설비용량은 남한의 12분의 1, 발전량은 24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원활한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 제한송전을 사용하고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북한의 낙후된 전력망 사정과 관련이 있다.

전력난으로 인해 시스템의 주파수와 전압유지가 어려운 북한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연계가 필수적이다.

슈퍼그리드의 핵심기술이 바로 HVDC다.

문승일 통일연구협의회장(서울대 교수)은 기조연설 자료를 통해 “북한은 전력난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하고, 러시아는 극동지역 발전과 자원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국가로의 입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발전설비 용량 급증에 따른 생산 잉여전력 수출이 필요하고,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전력부족과 높은 전기요금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한ㆍ중ㆍ러ㆍ일을 연계하는 전력망 구축까지 최소 15년에서 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서울~평양~러시아를 잇는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예상 송전용량은 ±500~800kV 3~6GW, 러시아에서 몽골(고비 사막)을 거쳐 북경, 평양, 서울, 일본까지 연결하는 기간전력망을 구축할 경우 예상 송전용량은 ±800kV 수십GW 규모로 추정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통합전력시장의 장단점도 논의됐다.

전력수급계획과 경제적 효율성은 장점으로 제시됐다.

반면 에너지 안보, 정치적ㆍ경제적 체제 차이 등은 장애요인으로 분류됐다.

한전은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과 관련해 ▷정부의 대북정책에 맞는 공급방안 ▷남한의 안정적 정책공급을 감안한 지원방안 ▷경제성을 고려한 전력협력방안 ▷북한의 기존 전력인프라를 고려한 전력공급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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